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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건강정보

다리 쥐가 자주 난다면, 하지정맥류와 관계가 있을까

밤마다 종아리가 뭉치는 쥐가 정맥 신호일 때와 다른 원인일 때를 구별하는 법

하지정맥류증상·자가진단2026.11.03
밤에 다리 쥐가 자주 나는 것은 하지정맥류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쥐 하나만으로 정맥류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같은 다리가 저녁마다 무겁고 붓거나 혈관이 도드라진다면 정맥 쪽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선 자세 도플러 초음파로 역류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다리 쥐, 정맥 탓일까? 하지정맥류와의 관계 — 삼성고운맥외과의원
▲ 다리 쥐, 정맥 탓일까? 하지정맥류와의 관계 — 삼성고운맥외과의원

자다가 종아리가 딱딱하게 뭉쳐 잠에서 깨고, 한참 주무르고 나서야 풀리는 경험은 흔합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일주일에 몇 번씩 반복되면 "혈액순환이 안 돼서 그런가", "혹시 하지정맥류인가" 싶어 찾아보게 됩니다.

쥐는 정맥과 관계가 있을 때도 있고, 전혀 다른 이유로 생길 때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다리 쥐가 정맥 쪽을 가리키는 경우와 다른 원인을 먼저 살펴야 하는 경우를 어떻게 나눠 보는지, 그리고 쥐가 잦을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를 정리했습니다.

종아리 쥐, 저녁 붓기와 무거움, 정맥 판막 역류를 세 칸으로 나란히 보여주며 쥐와 함께 살펴볼 신호를 설명하는 자료화면
▲ 종아리 쥐, 저녁 붓기와 무거움, 정맥 판막 역류를 세 칸으로 나란히 보여주며 쥐와 함께 살펴볼 신호를 설명하는 자료화면

다리 쥐는 하지정맥류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이 약해져 피가 아래로 거꾸로 흐르고 고이는 질환입니다. 이렇게 되면 다리가 무겁고 피곤한 느낌, 당기는 통증, 저림, 붓기와 함께 밤에 다리 쥐가 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맥 질환을 나누는 국제 분류(CEAP)에서도 통증·무거움·조이는 느낌과 함께 근육 경련, 즉 쥐를 정맥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꼽고 있습니다 (1). 그래서 다리 쥐가 잦다면 정맥을 한 번쯤 확인해 볼 만한 이유는 충분합니다.

다리 무거움·저림 같은 다른 초기 신호와 집에서 해볼 수 있는 확인 항목은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에 정리해두었습니다.

그런데 쥐만으로 정맥류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리 쥐는 정맥류가 없는 사람에게도 아주 흔합니다. 성인의 최대 60%가 밤에 다리 쥐를 겪어 봤다고 답할 정도이고, 근육 피로나 신경 기능의 문제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2). 같은 자료는 허리의 척추관 협착, 임신, 투석, 일부 복용 약물도 쥐와 관련된 경우로 들고 있습니다.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한 에든버러 정맥 연구에서도 다리 증상 가운데 쥐는 큰 정맥류가 있는지와 뚜렷하게 연결되지 않았고, 연구진은 다리 증상의 상당수가 정맥이 아닌 다른 원인에서 올 수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3).

정리하면, 쥐는 정맥류에서도 나타나지만 정맥류만의 증상은 아닙니다. 그래서 쥐 하나보다는 쥐와 함께 어떤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지를 보는 것이 구별의 출발점입니다. 아래 표로 먼저 한번 확인해 보세요.

정맥 쪽을 가리키는 쥐는 이런 모습입니다

정맥 때문에 생기는 증상은 중력의 영향을 받습니다. 낮 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판막이 약한 정맥에 피가 고이고, 그 부담이 저녁과 밤에 몰려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쥐가 나는 다리와 무겁고 붓는 다리가 같습니다. 특히 한쪽 다리에서 더 심하다면 그쪽 정맥을 먼저 살펴볼 만합니다.
  •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었던 날 밤에 더 잦습니다. 승무원·교사·서비스업처럼 오래 서서 일하거나 사무직처럼 오래 앉아 있는 생활은 다리 정맥에 부담이 쌓이기 쉬운 환경입니다.
  • 종아리 안쪽에 구불구불한 혈관이나 발목 주변 실핏줄이 보입니다.

다만 겉으로 혈관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정맥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피부 아래 깊은 곳의 복재정맥에서 역류가 이어지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는 거울로는 알 수 없고 초음파로만 확인됩니다.

다른 원인을 먼저 살펴야 하는 쥐도 있습니다

반대로 아래와 같다면 정맥보다 다른 원인을 함께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 평소보다 많이 걷거나 운동한 날에만 쥐가 납니다 — 근육 피로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거나 당깁니다 — 허리 신경 쪽 원인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 새로 먹기 시작한 약이 있거나 임신 중입니다 — 처방받은 진료과와 먼저 상의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 쥐가 나는 다리와 혈관이 도드라진 다리가 다릅니다 — 오른쪽 종아리에 쥐가 나는데 정맥류는 왼쪽에 있다면, 쥐의 원인이 정맥류가 아닐 수 있습니다.

확인은 선 자세 도플러 초음파로 합니다

쥐가 정맥 때문인지는 증상만으로 가리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검사로 확인합니다. 정맥 판막 기능은 선 자세 도플러 초음파로 보며, 피가 거꾸로 흐르는 시간이 0.5초를 넘는지가 기본 기준입니다. 유럽혈관외과학회 가이드라인도 치료 방향을 정하기 전에 초음파로 역류를 확인하도록 권고합니다 (4).

검사에서 중요한 것은 역류가 있느냐만이 아니라, 환자분께서 호소하는 증상과 초음파 소견이 맞아떨어지느냐입니다. 쥐가 나는 다리로 내려가는 정맥에서 역류가 확인되고 무거움·붓기도 같은 다리에 있다면 정맥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검사로 무엇을 어떻게 보는지는 하지정맥류 초음파검사에 자세히 설명해두었습니다.

쥐가 잦을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원인을 확인하는 동안, 그리고 정맥류가 아니라고 나온 뒤에도 쥐가 잦다면 아래 관리가 도움이 됩니다.

  • 자기 전 종아리 늘이기 — 벽을 짚고 한쪽 다리를 뒤로 뻗어 뒤꿈치를 바닥에 붙인 채 종아리를 늘여 주세요. 5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6주 동안 매일 자기 전에 종아리와 허벅지 뒤쪽을 늘인 사람들은 쥐가 나는 횟수와 통증이 함께 줄었습니다 (5).
  • 쥐가 났을 때는 발끝을 몸 쪽으로 — 무릎을 펴고 발끝을 몸 쪽으로 천천히 당겨 뭉친 종아리를 늘이면 풀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종아리 근육 쓰기 — 까치발 들기, 가볍게 걷기는 종아리 근육이 정맥 피를 위로 밀어 올리도록 돕습니다. 정맥에 맞는 운동과 피할 운동은 운동해도 생기는 하지정맥류에 정리해두었습니다.
  • 오래 서 있었던 날은 다리 올려두기 —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조금 높게 올려 쉬어 주세요.
  • 정맥류가 확인됐다면 압박스타킹 — 다리 아래쪽 정맥압을 낮춰 무거움과 붓기를 덜어 줍니다. 압력과 길이 고르는 법은 압박스타킹 고르는 법에 설명해두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으세요

대부분의 쥐는 몇 분 안에 풀리고 큰 문제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아래 경우에는 기다리지 않고 바로 내원하셔야 합니다.

  • 한쪽 종아리가 갑자기 붓고 단단하게 아프며, 쥐가 풀린 뒤에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 경우
  • 다리가 붓고 아프면서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한 경우
  • 피부 아래로 단단하고 아픈 줄 모양의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함께 있는 경우
다리 쥐와 함께 나타나는 증상을 듣고 검사 방향을 정하는 삼성고운맥외과 하지정맥류 클리닉 원장 진료실
▲ 다리 쥐와 함께 나타나는 증상을 듣고 검사 방향을 정하는 삼성고운맥외과 하지정맥류 클리닉 원장 진료실

삼성고운맥외과에서 쥐 증상을 보는 방법

  • 증상을 먼저 자세히 듣습니다. 쥐가 어느 다리에, 언제, 무엇과 함께 나타나는지를 확인한 뒤 검사 방향을 정합니다.
  • 원장이 직접 초음파를 봅니다. 쥐가 나는 다리로 내려가는 정맥에 역류가 있는지, 그 위치가 증상과 맞는지를 함께 확인합니다.
  • 증상과 검사가 일치할 때 치료를 권합니다. 역류가 없거나 위치가 맞지 않으면 쥐의 원인이 정맥이 아닐 수 있다고 설명드리고, 필요하면 근골격계 등 다른 진료과를 안내합니다.
  • 꼭 필요한 만큼만 치료합니다. 수술 대상은 아니지만 증상이 있다면 압박스타킹이나 정맥순환개선제 같은 보존 치료로 지켜보고, 치료가 필요할 때는 혈관의 굵기와 위치에 맞는 방법을 고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밤에 다리 쥐가 자주 나면 하지정맥류인가요?

다리 쥐는 하지정맥류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정맥류가 없는 사람에게도 흔해 쥐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다리가 저녁마다 무겁고 붓거나 혈관이 도드라진다면 선 자세 도플러 초음파로 정맥 역류를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다리에 튀어나온 혈관이 없는데도 쥐가 정맥 때문일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피부 아래 깊은 곳의 복재정맥에서 역류가 이어지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는 겉으로 혈관이 보이지 않아도 무거움·붓기·쥐 같은 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겉모습이 아니라 초음파로 확인해야 알 수 있습니다.

검사에서 정맥류가 아니라고 나왔는데 쥐가 계속 나요.

그렇다면 근육 피로, 허리 신경, 복용 중인 약 등 다른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자기 전 종아리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 보시고, 허리 통증이나 다리 힘 빠짐이 함께 있다면 해당 진료과에서 확인받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면 다리 쥐도 없어지나요?

쥐가 정맥 역류 때문에 생긴 것이라면 역류를 치료한 뒤 무거움·붓기와 함께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만 쥐에는 다른 원인도 섞여 있을 수 있어서, 치료 전에 쥐가 나는 다리와 역류 위치가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쥐가 났을 때 바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무릎을 펴고 발끝을 몸 쪽으로 천천히 당겨 뭉친 종아리를 늘여 주세요. 쥐가 잦다면 자기 전에 벽을 짚고 종아리를 늘이는 스트레칭을 매일 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쥐가 풀린 뒤에도 한쪽 종아리가 붓고 아프면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의 일부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AI 생성 포함)이며 실제 시술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및 출처

  1. (1) (Eklöf et al., J Vasc Surg, 2004) ↩
  2. (2) (Allen et al., Am Fam Physician, 2012) ↩
  3. (3) (Bradbury et al., BMJ, 1999) ↩
  4. (4) (De Maeseneer et al., Eur J Vasc Endovasc Surg, 2022) ↩
  5. (5) (Hallegraeff et al., J Physiother, 2012) ↩

이동헌 대표원장 외과 전문의

의료진 자세히보기 ›
  • 중앙대학교 의학부
  • 중앙대학교병원 인턴, 레지던트
  •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임상강사
  • 現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 前 강남하정외과 원장
  • 대한외과초음파 인증의 (혈관)
  • 대한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혈관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정맥학회 정회원
  •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정회원